최종편집일 2026-08-12 11:11
7월 23일, 장마비가 촉촉이 내린 가평 자라섬으로 향하는 길. 도로 옆 작은 텃밭에는 빗방울을 머금은 청도라지꽃이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연신 내리는 비에도 고개를 꼿꼿이 세운 보랏빛 꽃송이는 더욱 맑고 청초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빗방울을 머금은 꽃잎은 수정처럼 반짝였고, 여름 들녘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잔잔한 풍경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