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수기사 기적대대는 지난 8월 31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청평면 340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장병들은 국토방위를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작전지역을 세밀하게 탐색하고 있다.
발굴 현장에서는 당시 전투 상황을 보여주는 유품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M1 소총과 MG50 기관총 탄두·탄피, 박격포 신관 등이 발굴됐으며, 단추와 불명 철제류 등도 식별됐다.
해당 지역은 1951년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이어진 가평~화천 진격전투 당시 국군 제2·6사단과 미군 제7·24사단이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이번 작전에 참여한 기적대대 장병 가운데 진민욱 병장 등 12명은 6·25전쟁 또는 월남전 참전용사의 후손이다. 이들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가족의 뒤를 이어 당시 전장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들을 찾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진민욱 병장은 친할아버지와 외증조할아버지가 모두 6·25전쟁에 참전했다.
진 병장은 “가족에게 전해 들었던 6·25전쟁의 역사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남아 있는 흔적이라는 것을 생생히 느끼고 있다”며 “할아버지 세대의 전우를 직접 찾는다는 생각으로 작은 흔적 하나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웅 중위(본부포대장)는 “마지막 한 분의 선배 전우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기사는 오는 10월 2일까지 청평면 340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