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대표 특산물인 가평포도(운악산포도)가 지난 8월 2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지만, 잦은 비에 따른 열과 피해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9월 1일 현재 포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상면 봉수리 운악산 가평포도 판매장은 5개소 가운데 2개소가 판매를 시작했으며, 율길2리 포도작목반이 운영하는 판매장도 6개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는 수확기를 앞두고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포도알의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열과는 포도가 빗물을 과도하게 흡수하면서 과육이 팽창해 껍질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갈라진 포도는 부패균이 침투하기 쉬워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판매장에서는 갈라진 포도알을 일일이 솎아내는 열과 선별작업에 많은 일손을 투입하는 등 수확철 인력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재 가평포도 판매가격은 5kg 한 상자 4만원, 10kg 한 상자 8만원 선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가격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평군에 따르면 올해 가평지역 포도 재배농가는 265명, 재배면적은 160ha에 이른다. 지역 포도농가들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만큼 추가 강우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구매가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