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의 자연과 농업, 음식과 문화, 사람과 관계를 연결해 새로운 치유농업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치유농업 협업상품 개발 리빙랩’이 행지연에서 열렸다.
마을기업 가평그린케어협동조합(대표 조영빈 박사)은 8월 29일 행지연 치유농장과 달과6펜스에서 치유농업 관련 전문가와 농장 운영자, 수요기관 관계자, 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리빙랩을 개최했다.
이번 리빙랩은 행지연 치유농장을 출발점으로 지역의 농장과 숲, 음식, 숙박, 공방, 천문관광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연결해 가평만의 차별화된 치유여행 및 치유농업 협업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빙랩(Living Lab)은 실제 현장에서 이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다양한 참여자가 의견을 나누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협업·실험 방식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영빈 박사의 설명을 통해 리빙랩의 취지와 방향을 공유한 뒤 행지연 치유농장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어 농업과 관광을 융복합한 체험공간인 달과6펜스로 이동해 화덕 빵 굽기와 농장 프로그램, 영화 ‘밀정’ 촬영지로 알려진 포토존 등을 체험했다.
체험 후에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의 장점과 개선점, 대상별 적용 가능성, 지역자원 연계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치유농업사와 관련 전문가는 대상별 프로그램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치유농장과 체험농장 운영자는 농장자원과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점검했다. 리빙랩 이용자들은 직접 체험한 뒤 이용자 관점에서 프로그램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가평그린케어협동조합은 이번 리빙랩을 통해 행지연과 달과6펜스를 기반으로 한 협업상품을 구체화하고, 향후 지역 전체로 치유농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회기 맞춤형 프로그램, 8회기 치유농업 프로그램, 기관 시범운영 모델, 가평형 치유농업 협업상품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영빈 대표는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장 체험을 넘어 자연과 농업, 음식과 문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고 가평만의 살아있는 치유농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영빈 박사는 치유농장의 경험과 철학을 담은 『나는 치유농장에서 나이 들기로 했다』를 발간하는 등 치유농업의 확산과 지역사회 적용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평그린케어협동조합은 오는 9월 5일 제2차 리빙랩을 개최할 예정이며, 가평의 치유농업과 지역자원 연계에 관심 있는 농장 운영자와 전문가, 기관 및 주민들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다.
조영빈 박사는 “작은 체험이 프로그램이 되고, 프로그램이 상품이 되고, 상품이 다시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행지연에서 시작한 작은 실험이 가평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가평그린케어협동조합 대표 조영빈 박사 (010-3395-1170)
취재: 김용주(가평타임즈 명예기자 kyju65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