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천경마장을 경기도내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경마장 가평유치위원회(가칭)가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다.
경마장 가평유치위원회(가칭)는 8월 18일 오후 2시 가평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가평군 읍·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겸한 회의를 열고 공식적으로 「경마장 가평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천정미소 대표 추선엽 씨를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조직 구성과 임원을 일괄 위임키로 결정했다. 추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평군민의 열망을 한 곳으로 집중하여 과천 경마장을 가평으로 이전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후대에 물려줘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이는 진영의 논리를 떠나 가평군과 민간 모든 단체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족식에는 고문단으로 각 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홍보방법의 다양화(전국노래자랑, 생활체육대회 개막식), 유튜브 생성, 모금활동 등 다양한 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북면 민병만 씨는 “가평군의 협조가 절실하다. 많이 늦었지만 군과 민이 똘똘 뭉쳐 기적을 이뤄내자”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앞서 지난 6월 추선엽 위원장은 서태원 가평군수를 만나 논의를 진행했으며, 서 군수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사무국장에 김춘배 씨를, 읍·면별 이사로 가평 허문행, 청평 손흥규, 설악 조해승, 상면 양승종, 조종면 이동호, 북면 민병만 씨를 각각 지명했다. 감사에는 김종원, 송용수 씨가 선임됐다. 이들은 각 읍·면에서 경마장 유치를 위해 적극 활동하게 된다.
부위원장과 조직, 재정, 홍보, 대외협력, 청년, 여성 부서장은 섭외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위원장 및 임원들이 가평군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국회, 경기도 등 관계부처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가평군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지역순회설명회와 홍보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끝으로 “가평의 미래를 위한 순수한 충정에서 시작한 것으로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으며, 경마장 유치가 종료되면 자연 해체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초 과천 경마공원 부지에 주택 9800가구 규모의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마장 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 내 12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중 이전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