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고등학교(교장 김종신)는 7월 15일 오후 본교 카페느루에서 기관단체장과 연안이씨 종친, 학생 및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제학관 현판식과 역사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교육과 연결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와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강은 “조선 명문을 키워낸 가평의 숨결”을 주제로 정용칠 가평문화원장이 진행했으며, 월사 이정구와 연안이씨 3대 대제학의 삶과 정신을 중심으로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가평 지역에 뿌리내린 인물과 정신문화가 오늘날 교육에 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 원장은 강의에서 가평군 조종면의 유래를 비롯해 대제학의 역할과 연안이씨 가문의 역사, 월사 이정구의 생애를 설명하며 가평이 지닌 정신문화의 깊이를 강조했다. 특히 가평을 ‘정신문화의 보고’로 표현하며, 단순한 지역사를 넘어 미래 세대가 계승해야 할 가치임을 역설했다.
강의에서 제시된 핵심 정신은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넘침을 경계하는 계일철학(戒溢哲學), 임금을 도와 백성을 윤택하게 한다는 치군택민(致君澤民), 글로 나라를 빛낸다는 이문화국(以文華國), 넓고 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조종우해(朝宗于海)의 가치가 그것이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개념을 넘어 오늘날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인성과 책임,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적 메시지로 전달됐다.
특강 이후에는 본교 별관에 위치한 대제학관에서 현판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조선의 명문을 이끈 월사 이정구와 연안이씨 3대 대제학의 정신을 기리며, 그 의미를 현재의 교육 속에서 되살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교감이 대독한 인사말씀에서 김종신교장은 "대제학교의 터전에서 배우고 소통하며, 과거 우리 지역의 위대한 선현들이 품었던 큰 뜻을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역사 특강을 통해 우리 고장의 빛나는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선현들의 학문적 열정과 올곧은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통해 배움의 방향을 제시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있어 인문정신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조종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바른 가치관과 넓은 시야를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