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매니저 현장 컨설팅으로 폭염 피해 예방…시설 개선과 지원사업 연계까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가평지역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퇴직공무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현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도는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축산환경매니저' 제도를 운영하며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과 축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축산환경매니저는 축산·농업·환경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돼 농가를 직접 방문해 축사 환기상태와 급수시설, 가축분뇨 처리, 악취 발생 요인 등을 점검하고 농가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명이 도내 6개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가평지역에서는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축산환경매니저의 현장 컨설팅이 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가평의 한 축산농가는 안개분무시설을 작업자가 직접 수동으로 작동해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도 제때 가동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축산환경매니저는 안개분무시설에 타이머를 설치하고 환풍기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농가는 별도의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 폭염 시간대에 자동으로 분무시설을 가동할 수 있게 돼 축사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과습도 방지하는 등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컨설팅을 받은 농가는 "안개분무시설이 있어도 사람이 직접 작동하다 보니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타이머 설치를 권유받아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산환경매니저는 폭염 대응 컨설팅뿐 아니라 시·군과 지역 축협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농가의 축종과 시설 여건에 맞춰 면역증강제와 생균제, 파리끈끈이 등 지원품목과 시설개선 사업, 신청 시기 등을 안내해 농가가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기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축사 내부 온도 상승으로 가축의 폐사와 생산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사 환기와 냉방시설 점검, 충분한 급수 공급 등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환경매니저의 현장 지원이 필요한 가평지역 축산농가는 경기도 축산정책과 가축분뇨TF팀을 통해 가까운 권역의 매니저를 안내받을 수 있다.